쉼터칼럼

제목20211010 행복한쉼터2021-10-09 08:48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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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한 쉼터

저희 부부는 지난 목요일(10.7)에 백신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. 좀 어깨가 뻐근하지만 이상 없습니다. 병원에서도 2차에 아픈 사람들이 더 많다며 이야기했는데, 백신 때문인지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백신2차 접종이후 알게 모르게 고생했던 분들이 있더군요. 그래도 코로나에 걸려 고생하는 것보다는 낫고, 일상생활을 누리는데 백신접종을 완료해야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 대부분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. 이제 4명이 모여 식사할 수 있고, 거기에 백신접종완료자 4명까지 8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다고 해서 - 작년 12월 이후 함께 식사하지 못했던 목사님들 부부 6명이 도시락을 싸가지고 바닷가로 나갔습니다.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[우리 교회 식구들과는 언제 같이 식사할 수 있을까?]였습니다. 식사당번 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식사를 하느냐 마느냐 하다가 쉬는 것과 일상의 삶이라고 생각하며 지내다가 쉬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. 지금은 식사 문제로 왈가왈부(曰可曰否) 했던 것 자체가 사치였구나 생각되네요. 보다 구체적으로 대책이 나와야 하겠지만, 어느 정도 [위드 코로나]가 된다고 해도 당분간은 간단하게 간식 정도나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, 예전처럼 식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듯합니다. 또 작년 후반부터 등록하신 분들은 항상 마스크를 쓰며 서로 만나다보니 교우들조차 얼굴을 잘 모르는 형편입니다. 지난 주에 한 여성분이 교회에 들어와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어 인사했더니, 본인은 제주성안교회에 출석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직접 교회에서 예배드린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지나가다 교회가 보이길래 들어와 둘러본다고 하더라고요. ~ 어쩌다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한숨만 나왔습니다. 그러면서 또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. 코로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제대로 예배하지 못한 채, 심지어 북에서 세운 위장(僞裝) 교회이지만 - 그래도 예배당으로 세워져 있기에 직접 들어가지는 못하고 조금 떨어져 교회를 둘러보다가 잡혀 수용소에 간 지체들도 있다고 하니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. 우리야 아무리 코로나가 극심하다고 해도 주중에 교회에 오는 것 자체는 막지는 않잖아요. 스스로 알아서 발걸음을 끊어서(!!!) 문제이지요.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주중에 한번이라도 차에서 내리지 않더라도 - 교회에 들러 1분만 도장 찍고 가시면 좋겠습니다. 해피! -쉼터지기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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